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전산학부 차상길 교수./에이티엔뉴스=이기종 기자

[ATN뉴스=이기종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에 전산학부 차상길 교수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은 지난 2010년 국내 36개 기관의 디도스(DDOS) 해킹, 이란 원자력산업시설 스턱스넷(Stuxnet) 공격 등 국제적으로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보안 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제기해 지난 2011년 11월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그동안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사이버보안 전문기관으로 사이버보안 공공정책 연구, 글로벌 사이버보안 실기술 연구개발, 인재 양성 및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명된 전산학부 차상길 교수를 통해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운영목표와 방향, 역할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 취임소감은?

▷ 센터가 만들어진지 10년차가 되는 해에 맡게 된 보직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용대 교수 등 전임 센터장님들의 업적에 누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센터를 이끌고자 한다.

- 향후 센터 운영방향은?

▷ 사이버보안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모델은 세계적으로 보안 연구를 선도하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CMU)의 사이랩(CyLab)이다.

카네기멜론대 사이랩은 지난 2003년 연구센터로 설립됐고 미국 최대의 사이버 보안 연구 센터 중 하나이다.

오랜 기간 카네기멜론 CyLab에서 박사생활을 했기 때문에 CyLab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본다.

- 향후 센터 운영의 역할은?

▷ 기본적으로 우리 센터는 학교와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카이스트의 정보보호대학원에서는 이미 세계 최정상 학회에 꾸준히 논문을 내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적 성과를 사회로 환원하기 위해 필요한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센터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훌륭한 인터페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학교의 교수님과의 협업에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우리 사회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센터의 연구 업적을 좀 더 사회에 알리고 많은 보안 분야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국내외를 막론하고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관·회사는 매우 드물다.

우리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러한 연구 중심의 환경에 있고 또 학교와 가까이 있지만 교수님들의 눈치 보지 않고 연구할 수 있는 곳이 또 센터이다.

앞으로 보안 연구에 대한 열정 넘치는 연구자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하고 응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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