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관계자, “5G 기지국이 부족해…점차 나아질 것”

충남도청 전경./에이티엔뉴스 DB

이동통신 기술인 5G가 상용화된 지 14개월이 지났지만, 충남지역에서 5G가 느리다는 등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5G 단말기가 처음 나오기 시작한 지난해 4월, 5G는 ‘LTE 대비 20배 빠른 속도’, ‘100배가량 늘어난 처리속도’라는 등의 광고가 많이 돌았다.

하지만 5G 이용자 사이에선 광고와 달리 “고가의 5G 요금제에 가입했는데도 통화 품질이 좋지 않다”, “인터넷 연결이 자주 끊어진다”라는 등 불만이 계속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된다.

실제로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A(51·남)씨는 “삼성의 갤럭시 S20을 쓰고 있다. 8만 원가량의 LG U+ 5G 요금제에 가입해 2개월째 이용 중”이라며 “전에 쓰던 LTE폰보다 속도가 더 느린 것 같고 5G가 자주 끊긴다”고 토로했다.

또 천안시에 거주하는 B(38·여)씨는 “삼성의 갤럭시 A90 5G를 쓰고 있다”며 “6만 원대의 LG U+ 5G 요금제를 쓰고 있는데 5G가 빠르다고 느껴지지도 않고 잘 터지지도 않는다. 속만 터진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서울의 한 참여연대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 U+)를 “5G 기술 관련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를 접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 관계자는 “5G는 높은 주파수를 이용해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지만, 전파의 도달거리가 짧다”며 “장애물 통과율이 비교적 낮아 서비스 범위가 좁은 특징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속도가 느린 것과 자꾸 연결이 끊기는 것은 전파를 중개하는 기지국이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계속 증설하고 있으므로 품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